아빠의 편지 · 프롤로그
첫 출근 축하한다. 정신없지? 아빠도 그랬어.
요즘 회사마다 AI 얘기가 빠지질 않으니, 너도 곧 "AI 좀 써봤어요?"라는 말을 듣게 될 거야. 그때 당황하지 말라고 아빠가 이 편지들을 미리 써 둔다. 대단한 걸 가르치려는 게 아니야 — 아빠가 회사에서 먼저 부딪혀 보고, 실컷 헤매면서 알게 된 것들을 한 입 크기로 잘라서 건네주는 것뿐이야.
솔직히 말하면, 아빠도 처음엔 AI가 무슨 대단한 기술인 줄 알고 한참 겁먹었어. 뭘 시켜야 할지 몰라서 커서만 깜빡이던 날도 있었고, AI가 그럴듯하게 지어낸 얘기를 그대로 믿을 뻔한 적도 있었다. 그런 시행착오를 네가 반복할 필요는 없잖아.
네가 아마 잘못 알고 있을 것 하나
"AI는 뭔가 대단한 사람들이 쓰는 어려운 도구 아니야?" — 아니야. AI는 세상의 글을 잔뜩 읽고 흉내를 아주 잘 내게 된 신입 같은 녀석이야. 시키면 초안을 놀랄 만큼 빨리 가져오는데, 가끔 아주 자신 있는 얼굴로 틀린 소리도 해. 그러니 잘 시키는 법과, 마지막에 한 번 읽어 보는 습관 — 이 두 가지면 충분해. 그걸 이 편지들에서 하나씩 해 볼 거야.
이 편지를 읽는 법
- 편지는 아빠 말투로, 실습은 안내문으로. 각 페이지의 도입은 아빠가 말을 걸고, 따라 하는 절차·프롬프트는 차분한 안내문으로 정리돼 있어. 절차 부분만 골라 읽어도 돼.
- 바쁘면 편지는 건너뛰어도 된다. 복사해서 바로 쓰는 프롬프트가 필요하면 업무별 가이드로 직행해. 아빠는 서운해하지 않아.
- 순서대로 가고 싶다면: 편지 1호 — 처음이라면 여기부터 → 편지 2호 — 안전하게 쓰는 법 → 아빠와의 두 번의 수업. 이게 전부야.
- 개발자용 트랙(Claude Code)은 편지 밖 부록이야 — 거기서는 아빠 말투를 빼고 개발 문서로 쓴다.
이 편지는 아빠가 아들·딸에게 쓴 것이지만, AI를 처음 시작하는 모든 분을 위한 가이드이기도 합니다. '너'라는 자리에 편하게 자신을 넣어 읽어 주세요.
한 번에 다 읽을 생각은 하지 마. 오늘은 딱 하나만 — 오늘 한 입만 해보자.